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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무침을 만들면 십중팔구 접시 바닥에 물이 고입니다. 처음 한 젓가락은 괜찮은데 두 번째부터 싱거워지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2026년 8월 8일 MBC 놀면 뭐하니?에 정지선 셰프가 나와 만든 중국식 오이무침이 검색을 끌어올렸습니다. 중식에서는 이 요리를 파이황과, 우리말로는 오이탕탕이라고 부릅니다.

어느 방송에서 나온 레시피인가
2026년 8월 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입니다. 게스트로 정준하가 출연한 회차이고, 멤버들이 정지선 셰프가 운영하는 중식당을 찾은 흐름에서 나왔습니다.
정지선 셰프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이름이 알려졌고, 서울에서 중식당 티엔미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장 메뉴에도 파이황과(중국식 오이무침, 오이탕탕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해둘 것이 있습니다. 방송에서 정확한 계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재료만 소개됐고, 지금 인터넷에 도는 분량은 그것을 보고 각자 맞춰본 재현 값입니다. 재현본 사이에서도 고춧가루 양이 1작은술과 1큰술로 갈립니다.
그러니 아래 분량은 출발점으로 보시고, 라조장 브랜드와 오이 크기에 따라 조정하시는 편이 맞습니다.
재료와 분량
오이 2개 기준입니다. 반찬으로 두세 번, 고기 곁들임으로는 한 상 분량입니다.
| 구분 | 재료 | 분량 |
|---|---|---|
| 주재료 | 오이 | 2개 |
| 절임 | 소금 | 1작은술 안팎 |
| 양념 | 라조장 | 1~1.5큰술 |
| 양념 | 고추씨 | 1큰술 |
| 양념 | 고춧가루 | 1작은술~1큰술 |
| 양념 | 설탕 | 1큰술 |
| 양념 | 식초 | 1큰술 |
| 양념 | 다진 마늘 | 1/2작은술 |
| 마무리 | 참기름 · 통깨 |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적당량 |
핵심 재료는 라조장입니다. 고추와 마늘을 기름에 볶아 만든 중식 소스로, 매운맛과 짠맛, 감칠맛이 한꺼번에 들어 있습니다. 이 소스 하나가 이 요리를 ‘중국식’으로 만듭니다.
고추씨는 매운맛과 함께 약간의 쓴맛, 텁텁한 식감을 냅니다. 매운 것을 못 드시면 빼셔도 됩니다. 빼면 매운맛이 크게 줄고 맛은 깔끔해집니다.
식초는 중국 흑식초를 쓰면 향이 더 살고, 없으면 일반 식초나 화이트 발사믹으로 대체합니다. 실제로 흑식초 대신 화이트 발사믹을 썼다는 재현 후기도 있습니다.

만드는 순서
- 1단계 — 오이를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물기를 닦습니다
- 2단계 — 지퍼백에 넣거나 도마에 올려 칼등이나 밀대로 탕탕 두드립니다. 껍질이 갈라지고 속이 벌어지면 됩니다
- 3단계 — 손으로 뜯거나 칼로 먹기 좋게 자릅니다. 단면이 거칠수록 양념이 잘 붙습니다
- 4단계 — 소금을 뿌려 10~15분 절인 뒤 나온 물을 버립니다
- 5단계 — 라조장, 고추씨, 고춧가루, 설탕, 식초, 다진 마늘을 넣고 버무립니다
- 6단계 —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하고 냉장고에서 15~30분 차게 둡니다
이름의 ‘탕탕’이 2단계에서 나옵니다. 칼로 반듯하게 써는 것과 두드려 쪼개는 것은 결과가 다릅니다. 단면이 거칠어야 양념이 붙습니다. 매끈하게 썰면 양념이 겉돌고 접시에 흘러내립니다.
4단계를 건너뛰면 물이 고입니다. 오이는 수분이 많아 소금을 만나면 물을 내놓는데, 그 물을 미리 빼지 않으면 양념 속에서 빠져나옵니다.
절이는 시간을 너무 늘리면 아삭함이 사라집니다. 10~15분 정도에서 끊고, 물을 따라낸 뒤 가볍게 눌러 짜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라조장이 없을 때
라조장은 마트에서 늘 보이는 소스는 아닙니다. 없다면 라조장의 역할을 나눠서 채우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 라조장의 역할 | 대체 |
|---|---|
| 고추 기름의 매운 향 | 고추기름 1큰술 |
| 마늘 향 | 다진 마늘을 조금 더 |
| 짠맛 | 간장 1작은술 |
| 감칠맛 | 굴소스 또는 참치액 1작은술 |
| 매운맛 조절 | 고춧가루로 가감 |
비슷한 계열의 시판 소스로는 라오깐마 같은 고추기름 베이스 제품이 대체로 쓰입니다. 실제 재현 후기에서도 라조장 자리에 이 계열을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반장으로 대체하시면 맛이 조금 다른 쪽으로 갑니다. 두반장은 발효 콩 향이 강해 라조장보다 묵직합니다. 다만 이연복 셰프나 편스토랑 김강우 편에서 소개된 오이탕탕이가 두반장 계열이라, 그쪽이 익숙하시면 그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중요한 것은 매운 기름 + 짠맛 + 단맛 + 신맛의 네 축이 다 들어가는지입니다. 이 중 하나가 비면 밋밋해집니다.

다른 오이탕탕이와 뭐가 다른가
‘오이탕탕이’로 검색하면 방송마다 다른 레시피가 나옵니다. 어느 것이 맞고 틀린 것이 아니라 계열이 다릅니다.
- 정지선 셰프 (놀면 뭐하니?) — 라조장 기본. 고추기름 계열의 매콤한 향이 중심입니다
- 이연복 셰프 버전 — 두반장·굴소스·고추기름 조합에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 편스토랑 김강우 버전 — 두반장 1큰술에 설탕 2·식초 2 비율. 새콤달콤한 쪽이 셉니다
- 기본 파이황과 — 소금·식초·설탕만으로 무치는 담백한 버전입니다
- 티엔미미 매장 파이황과 — 정지선 셰프의 식당 메뉴로도 판매됩니다
고기와 함께 드실 거라면 새콤한 쪽이, 그냥 반찬으로 두실 거라면 라조장 쪽이 맞는 편입니다. 기름진 음식 뒤에 입을 정리하는 역할이 이 요리의 본래 자리입니다.
참고로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소개된 파이황과는 소금으로만 무친 형태였습니다. 원형에 가까운 쪽은 오히려 이쪽이고, 라조장 버전은 식당식 응용에 가깝습니다.
실패하는 지점
재료가 단순한 만큼 실패도 몇 군데로 정해져 있습니다.
- 물이 고인다 — 소금에 절인 뒤 물을 안 빼서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지 마세요
- 양념이 흘러내린다 — 오이를 매끈하게 썰어서입니다. 두드려 쪼개야 붙습니다
- 물러진다 — 절이는 시간이 길었거나 만든 지 오래됐습니다
- 너무 맵다 — 고추씨를 빼고 고춧가루로만 조절하세요
- 밋밋하다 — 신맛이나 감칠맛 한 축이 빠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 쓴맛이 난다 — 고추씨를 많이 넣으면 쓰고 텁텁해집니다
보관은 냉장에서 1~2일을 넘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오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나오고 아삭함이 사라져, 만든 당일이 가장 맛있습니다.
많이 만들어두실 거라면 오이를 두드려 절이는 단계까지만 해두고, 양념은 먹기 직전에 버무리는 방식이 낫습니다.
정리하면
- 2026년 8월 8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정지선 셰프가 선보인 중국식 오이무침입니다
- 중식 이름은 파이황과, 오이를 두드려 만든다고 오이탕탕이입니다
- 핵심은 라조장. 오이 2개에 1~1.5큰술이 재현 레시피의 기준값입니다
- 두드려 쪼개고, 소금에 절여 물을 빼는 두 단계가 성패를 가릅니다
- 방송에서 정확한 계량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분량은 재현 값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정지선 셰프가 실제로 이 레시피를 공개한 게 맞나요?
2026년 8월 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정지선 셰프가 중국식 오이무침을 만든 것은 맞습니다. 다만 방송에서는 재료만 언급됐고 정확한 계량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도는 분량은 그 재료를 바탕으로 한 재현 값입니다.
고추씨를 빼도 되나요?
됩니다. 고추씨는 매운맛과 함께 약간의 쓴맛, 텁텁한 식감을 내는 역할이라 빼면 맛이 훨씬 깔끔해집니다. 매운 것을 잘 못 드시면 빼고 고춧가루로만 조절하세요.
라조장이 없으면 뭘로 대체하나요?
고추기름 1큰술에 간장 1작은술, 굴소스나 참치액 1작은술, 다진 마늘을 조금 더 넣는 조합으로 비슷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라오깐마 같은 고추기름 베이스 소스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이를 왜 두드리나요?
단면을 거칠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칼로 매끈하게 썰면 양념이 겉돌아 접시로 흘러내리는데, 두드려 쪼개면 갈라진 면에 양념이 붙습니다. 요리 이름의 ‘탕탕’이 이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물이 자꾸 생기는데 왜 그런가요?
소금에 절인 뒤 나온 물을 버리지 않아서입니다. 오이는 수분이 많아 소금을 만나면 물을 내놓는데, 미리 빼두지 않으면 양념 속에서 빠져나와 접시 바닥에 고입니다.
얼마나 두고 먹을 수 있나요?
냉장에서 1~2일 안에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나오고 아삭함이 사라집니다. 많이 만드실 거면 절이는 단계까지만 해두고 양념은 먹기 직전에 버무리세요.